[주간환율전망]주요국 경제지표 줄줄이 대기중…원·달러 환율 상승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4 13:10:45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이번주(15~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원화 가치 하락)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얼마나 벗어나느냐와 최근 엔화 가치 강세에 따른 일본 당국의 개입 여부 등이 주요 변수가 돼 원화 가치 하락폭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국제유가에 따라 글로벌 증시뿐만 아니라 통화 가치가 움직여왔기 때문에 원화 가치 등락에 주요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월 소매판매 등과 원·달러 역외환율을 반영해 원화 가치는 하락 출발할 확률이 높다.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전망치 0.1%를 상회했으며, 근원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불안함이 커질 요인들이 많아 원화 가치는 큰 변동성을 보일 확률이 크다. 중국의 작년 주택대출은 전년 대비 무려 23.9% 증가한 13조1000억위안을 기록했으며 1월 신규대출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중국 신규대출은 5978억위안이었으며 1월 전망치는 1만9000억위안이다. 중국 가계부채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국인 자본 유출이 급속도로 진행될 경우 역외 위안화 가치의 절하가 진행돼 원화 가치도 하락할 소지가 있다.

또 춘절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주가시장의 재개장하는 만큼 원화 가치는 하락폭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이날 오전 중 중국 해관총서의 1월 수출입 발표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1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 수입은 -3.9%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중국 수출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 -7.6%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가치 상승폭은 축소될 여지도 크다. 감산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 당 30달러 선으로 복귀했다.

이밖에도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잠정치가 발표된다. 최근 일본 증시 폭락과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총재는 마이너스 금리(-0.1%)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7일에도 원·달러 환율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1월 산업생산과 1월 개최한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이 공개된다. 미국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감소했다.

18~19일에는 미국 및 중국의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만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완만하거나 큰 폭 상승할 경우 다시 금리 인상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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