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로 고속道 '광란의 질주'…사고낸 후 보험금 청구

서울-춘천고속도로서 200km 이상 속도 운전, 송산터널 추돌사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4 11:22:06

△ 폭주족_사고.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속도로에서 ‘폭주운전’을 하며 사고를 내고 모르는 사이인 척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사기)로 외제차 동호회 회원 이모(33)씨, 강모(32·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8월 14일 오후 11시 55분쯤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벤츠, BMW 등 자신들의 외제차로 2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며 갑자기 차로를 변경하는 등 ‘폭주운전’을 하다 경기 가평군 송산터널 안에서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30대 초·중반으로 학원강사, IT업체 회사원 등으로 외제차 동호회에서 활동했고 자신들의 차로 자동차 경주를 하기 위해 ‘번개모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동차 경주를 하다 사고가 날 경우 보험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경주한 사실을 숨기고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며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 7800여만원을 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보험사 측에서 이들이 자동차 경주를 하다 사고를 냈다고 의심하며 제보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서로 알던 사이는 맞지만 경주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 전 연락을 주고받은 점,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경주 사실을 숨긴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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