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성공단 사태, 범정부대책기구 설치해야"

천정배 "국회 차원에서 여야 가리지 않고 대책 세울 것"<br />
주승용 "대정부질문 통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적극 협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2 13:43:49

△ 국민의당 안철수,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쓴소리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개성공단 전면중단 사태에 대해 "입주기업까지 포함한 범정부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대안을 촉구했다.

안 공동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임원진을 만나 이 같이 말하며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공동대표는 "당장 입주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텐데 피해가 없도록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이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을 향해 "정부·지원기관·국회 등이 나서서 종합대책을 강구하고, 그에 필요한 법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하루아침에 낭떠러지로 내쫓는 게 과연 올바른 정부인가"라고 따지며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개성공단 폐쇄 문제에 대해선 정부와 야당의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상을 충분히 해 드려야 한다는 건 정부·여당도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새누리당까지 포함해서 국회 차원에서, 정당 여야를 넘어서서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피해를 조사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 또한 "17일부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있다"고 말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대정부질문을 통해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렇게까지 기업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건 북한 정부에서도 하지 않는 일"이라며 정부를 향해 일침을 놨다.


이날 면담엔 국민의당 측은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주승용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박주현 최고위원, 문병호 의원,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 김근식 통일위원장이 참석했고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측은 정기섭 회장, 유창근 부회장, 김서진 상무가 참여했다.

정 회장은 "언론엔 북측의 자산 동결 때문에 개성공단 기업들이 원자재와 반완제품을 반출 못해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나오는데, 우리 정부가 먼저 그렇게 한 것"이라고 정부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새누리당을 포함해서, 그러나 정 안되면 야3당이라도 공동으로 개성공단 중단 진상 및 피해조사 공동위원회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들과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2016.02.12 김흥구 기자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집행부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주승용 최고위원,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천정배 공동대표, 정기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장. 2016.02.12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