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대북정책 완전 실패…즉흥적이고 감정적"

천정배 "공단 폐쇄, 법적 근거 있나…햇볕정책 이외 다른 길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2 10:29:54

△ 의사봉 두드리는 천정배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12일 입을 모아 현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조치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내걸고 통일대박을 외쳤지만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뿐만 아니라 대일외교까지 싸잡아 "너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으론 아무것도 해결 못한다"고 주장했다.

천 공동대표 또한 현재의 안보 국면을 "1970년대 이전 냉전시대로 회귀한 듯하다"고 평가하면서 "북한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 경제와 민생을 도약시키기 위해선 남북의 화해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포용정책, 햇볕정책 이외는 다른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공동대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재산권을 불법으로 침해한 것이 과연 정부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하면서 "사실 (공단 폐쇄 조치의) 법적 근거가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엔 당 최고위원들 말고도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 김근식 통일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를 규탄하며 남북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갖고 있다. 2016.02.0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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