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잇단 악재에 1860선까지 밀려…증권가 "단기 충격 불가피"
북한 리스크·해외 증시 급락 등 악재 쓰나미 <br />
코스피, 낙폭 확대해 장중 1860선 붕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1 14:37:42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코스피가 북한 리스크와 해외 증시 급락 등 국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거래를 재개한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하며 1860선까지 밀려났다.
11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79% 하락한 1864.23을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 기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진단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는 점이다. 다만 상승 동력이 부족한데다 악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을 취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증권가 "코스피 전망 엇갈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증시 급락이 전 저점을 하회할 만한 수준의 충격은 아니다"면서도 "당분간 코스피는 19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번 글로벌 증시 급락의 배경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가속화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유럽발 은행부실 이슈, 유가 급락이 표면적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환율 효과를 고려한 수출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향후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장점을 고려할 때, 지수 급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