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 올해에만 4건"

4건 모두 여행 중 감염돼…영국 내 전염 사례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1 14:26:26

(서울=포커스뉴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10일(현지시간) 의회 과학기술 특별위원회에서 올해 영국에서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4건이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발생한 4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 모두 해외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영국 내에서 전염된 사례는 없다. 영국에서는 지난 3년 간 총 7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올해 1월 이후 보고됐다.

PHE는 여행을 갔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카 바이러스가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딜리 모건 PHE 신흥동물매개감염부장은 "영국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며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가 북부 지방에는 서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전파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며 "지카 바이러스가 임신부의 소두증 신생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 2월 2일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도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영국 공중보건국(PHE)은 10일(현지시간) 의회 과학기술 특별위원회에서 올해 영국에서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4건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2016.02.05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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