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부분파업 앞두고 11일 노사 교섭 재게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일시금 상향<br />
11일 실무협상·12일 본교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1 13:34:58

(서울=포커스뉴스) 금호타이어 노사가 11일 오후 ‘2015 임금·단체교섭’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인다. 노조가 15일 이후 무기한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이기에 협상의 진척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실무협상을 거친 노사는 12일 제34차 노사협상 본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8개월간 이어져온 이 사태의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과 일시금 상향 폭이다. 지난달 21일 결렬된 제33차 본교섭에서도 같은 사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품질향상격려금 명목의 일시금을 35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하며,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측은 일시금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지급하는 것으로, 이를 올리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도 반한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경영실적 적자전환과 올해 시장상황의 어려움을 들어 일시금 상향 조정에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당초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300만원의 일시금 지급 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본교섭이 결렬될 경우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15일부터 광주·곡성·평택 공장의 각 근무조별로 무기한 부분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27일에 제33차 본교섭 결렬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하루 4시간씩 한시적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해 12월17~18일에도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했지만 임금피크제 도입, 성과급 지급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노조는 지난해 8월11일부터 근무조별 4시간 파업, 같은 달 17일부터 9월20일까지는 41일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매출액도 11.6% 줄어든 3조390만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노조의 41일간 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액을 1500여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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