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들 "개성공단 전면중단 불가피"
원유철 "평화의 빵이 공포의 무기로 돌아오는 악순환 끊어야"<br />
서청원 "대화와 타협 시도했으나 돌아온 것은 핵과 미사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1 10:51:31
△ 발언하는 원유철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것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무력화시킬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안전과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이 용인할 수 없는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우리가 제공한 평화의 빵이 공포의 무기로 돌아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정부의 개성공단 조치는 고뇌의 결단"이었다며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도 대화와 타협으로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나 돌아온 것은 핵과 미사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최고위원은 "이번에 북한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결단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 중단조치는 그런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나 아픔으로 다가오지만 국가 안위와 관련된 문제"라며 "이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북한의 핵 능력이 더 이상 치유할 수 없는 암덩어리처럼 성장해 퇴치하기 어렵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에 정면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희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전면중단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이나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입주) 업체에 피해가 하나도 없도록 (적절한) 보상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동안 김무성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2016.02.11 박철중 기자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2.1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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