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진원지는 '중국 위안화' 언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1 07:56:13

(서울=포커스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10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배포한 자료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과 연준의 금리인상을 늦추게 할 글로벌 위협 요인이 있다"고 언급했다.

비록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하고 반대로 경제가 실망스럽다면 인상을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견해도 밝혔으나 경기 하방 요인에 대한 지적으로 사실상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 노동시장 여건은 좋지만 인플레이션율의 경우 원유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 때문에 목표에서 더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청문회 자리에서는 경기 침체의 위험도 낮다며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로는 중국을 지목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글로벌 시장 불안과 성장에 대한 우려를 확대한다는 진단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지됐던 제로금리 시대를 끝낸 바 있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게티이미지/멀티비츠2016.01.26 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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