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김종인 '北 궤멸론'에 일침…"수구세력의 통일론"
"더민주, 평화통일 포기하고 흡수통일로 전향했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0 12:21:06
△ 발언 준비하는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한 궤멸론'에 대해 "수구 보수 세력의 통일론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도움은커녕 안보 불안을 가져오는, 귀를 의심하게 되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더민주의 공식 입장인지, 더민주는 평화통일 노선을 포기하고 흡수통일로 입장을 바꾼 건지 묻는다"라고 말하며 김 위원장과 더민주를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라면 참 한심하고, 평화통일 사명을 규정한 헌법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보와 대북정책은 여론과 선거에 따라 오락가락하거나 임기응변 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도 "실효성 없는 대북 압박 제재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정책에도 훨씬 못하는 수준"이라고 깎아내렸다.
국민의당의 안보 정책 방향에 대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단호히 반대하고 튼튼한 안보를 기반으로 관용으로서의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16.02.0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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