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월드컵 금메달
라트비아 두쿠르스 형제 따돌리고 7차 대회 금메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6 13:14:37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23·한국체대)이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5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릿츠에서 열린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분09초44를 기록하며 라트비아의 마틴스 두쿠르스와 토마스 두쿠르스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1차시기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마틴스와 토마스는 형제로 토마스가 형이다. 동생 마틴스는 1차 시기에서 1분09초28의 기록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윤성빈은 1분08초8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그 결과 두쿠르스 형제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두쿠르스 형제는 1,2차 시기 합계에서 공히 2분18초33을 기록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윤성빈은 합계에서 이들은 0.07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7차 대회 이전까지 치러진 올시즌 6번의 월드컵에서 마틴스 두쿠르스는 금메달을 싹쓸이 한 바 있다. 윤성빈으로서는 올시즌 마틴스의 일인 독주 체제에 유일하게 제동을 건 선수가 됐다. 윤성빈은 4차와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3차와 6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딴 바 있지만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성빈의 월드컵 금메달은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다.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처음이다. 윤성빈이 월드컵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윤성빈이 2015년 12월4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스타트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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