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안전강화…설 연휴, 北미사일 도발 철저대비"
정준희 대변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 노력에 北 동참하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5 11:24:42
(서울=포커스뉴스) 통일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개성공단에 현지 상황실 운영을 지속하는 등 북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는 조치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8일부터 10일, 설 연휴기간 동안 부서별로 비상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북핵 종합상황실을 증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사실상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인공위성'을 8~25일 중 발사한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정확한 발사시점에 대해 정 대변인은 "북한이 기상상황 등 적절한 조건이 맞춰지면 언제라도 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발사시점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발사 이후의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한편 정준희 대변인은 북측 선전매체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이산가족 발언을 맹비난한 것에 대해 "일일이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3일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북한 4차 핵실험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4일 대외용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에 '절호의 기회마저 차버리고도 할 말이 있는가'라는 글을 게재해서 홍 장관의 발언을 "철면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이산가족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될 민족적 과제"라면서 "북한이 책임회피라든지 이런 저런 것을 시비하기에 앞서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통일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개성공단에 현지 상황실 운영을 지속하는 등 북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는 조치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Photo by USAF/Getty Images)2016.01.20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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