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은 대안정당"…'캐스팅보트' 존재감 부각
주승용 "4일 본회의, 국민의당 가능성 충분히 보여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5 09:43:45
△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원샷법이 통과된 데 대해 자신들의 역할과 존재감을 강조하며 '제3당' 정체성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5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은 비록 17석밖에 되지 않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큰일나겠다는 경각심을 기득권 거대 양당에 다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공동대표는 "서로 비난하고 남탓만 하면서 대치하던 국회가 법안을 통과시킨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하며 "국민의당은 대안정당·문제해결 정당"이라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정권교체를 방해하고 있는 야권의 기득권과 야권 내 폐쇄주의를 넘어서서 수권 대안정당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는 국민의당이 원내 제3당으로서 양당 중심의 낡은 정치를 대체하는 대안정당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캐스팅보트로서 권한을 행사하자 꽉 막힌 국회가 정상화됐고 여야협상도 재개됐다"며 국민의당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만 '새누리당 2중대'라는 세간의 비판을 인식한 듯 "국민 요구와 눈높이를 기준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선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창당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2.03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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