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박정희 연출가 "요리 통해 화해의 과정 표현"
4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4 21:11:39
(서울=포커스뉴스) "'방문'은 음식과 함께하는 연극이다."
박정희 연출가는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4일 열린 연극 '방문' 프레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우리 연극에서 요리 액팅(acting)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만들어 대접하는 과정이 연극 내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문'은 고기 재기, 양파 썰기, 커피 끓이기 등 다양한 요리 모습을 선보인다. 극 후반부엔 주인공들이 극 중 실제로 요리한 음식을 직접 먹기도 한다.
박 연출가는 "이런 과정들은 오랜 시간 집을 떠나있던 이진영(강진휘 분)이 집에 되돌아와 형 이진석(김정호 분)과 가까워지고 화해해 나가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며 "요리에도 화해에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방문'은 18년간 미국에서 살던 진영이 집에 돌아와 가족과 이웃들을 만나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4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울=포커스뉴스) 4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방문' 프레스콜 시연회에서 박정희 연출가와 배우들이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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