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우리 경제 성장세 점차 둔화 가능성"
양호한 건설투자도 최근 미분양 증가로 낙관 못해 <br />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올해 성장률 2.7%'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4 11:02:36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4일 '경제동향'에서 "최근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내수 회복세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완만해지고 있고 수출의 경우 감소세 확대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투자가 비교적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설비투자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설투자도 미분양 주택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건설업 전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앞으로도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유가도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생산에서는 서비스업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광공업생산은 수출 감소세로 더욱 부진해지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또, 세계경제도 성장세 둔화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의 경기둔화, 금융시장 불안,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 등 여러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KDI는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예상한 3.0%보다도 낮은 수치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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