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 피의자, 대학원졸업 30대男…"사회불만 때문"(2보)
사회에 불만 품던 중 집에 있던 부탄가스 이용해 의심물체 만들어<br />
피의자 "취업도 안되고 짜증이 났다" 진술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4 10:54:22
(서울=포커스뉴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모조 폭발물 피의자 한국인 A(36)씨를 3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5분쯤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 신고사건을 접수 받았다.
경찰은 즉시 광역수사대 등 총 77명을 수사전담반으로 편성해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 설치된 CCTV 84대 동영상을 집중 분석했다.
분석결과 같은 날 오후 3시 36분쯤 A씨가 묵직해 보이는 쇼핑백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2분 뒤 바로 서울로 되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 착수 5일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사회에 불만을 품던 중 집에 있던 부탄가스 통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물체를 만들어 공항화장실에 설치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음악을 전공한 대학원 졸업생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 테러단체와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