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상향식 공천, 명분과 현실 너무 달라"…김무성 비판

"더민주 지지도 상승 이유는 인재영입 노력 때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4 09:41:41

△ 김무성·김태호, 의총

(서울=포커스뉴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최악의 국회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대의 숫자로 공천 받을 공산이 크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정면으로 맞섰다.

김 최고위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이 추구하는 상향식 공천의 가치가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만 명분과 현실은 너무 다르게 흘러가고 있고, 또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요즘 새누리당의 모습은 어떻게 하면 비박, 친박의 이해를 잘 대변할까. 국민을 위한 대변이 아니라 계파이익 대변하는 지도자들만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부정부패에 연루된 분이 수장을 맡고 있는데도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변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는 노력들이 보이기 때문에 국민이 평가해주는 것"이라고 말해 "인재영입은 없다"고 못 박은 김 대표를 비판했다.

또 "과감하게 개방해서 천하의 인재들을 영입해야 한다. 그 공간 만들어야 한다"며 "들어올 사람 중요하지만 이제 우리 지도부가 인재영입을 위한 개방의 방향을 뚜렷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김 대표를 압박했다.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4일 "상향식 공천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만 명분과 현실은 너무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맞섰다. 사진은 지난 1월29일 김 대표와 김 위원이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2016.02.0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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