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우수 中企 해외시장 진출 돕는다

中 션양점에 우수 중소기업 1호 매장 입점, 비용도 지원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6-02-04 08:54:29

△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롯데백화점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점포 개설 지원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4일 중국 션양점에 중소기업 브랜드 삐삐롱(주식회사 아이니)의 단독매장을 열었다. 아이니는 2009년 설립된 유아동 내의 전문업체다. 국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업체 가운데 해외점포에 매장을 열고 제반 비용을 지원받는 첫 중소기업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4년부터 중국 현지점포에서 한국 상품전을 개최해 왔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상품전에 참여하는 기업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행사 진행과 관련한 운송·통관비, 홍보·마케팅 비용, 판매사원 인건비 등을 전액 지원했다. 또한 현지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92개의 국내 중소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션양점에 입점하는 삐삐롱의 경우도 한국 상품전에서의 뜨거운 현지 반응으로 정식 입점이 성사된 사례다. 가방 브랜드 루바니도 웨이하이점 한국상품전에 참가한 계기로 중국 홈쇼핑 업체와 판매 계약을 성사시켜 지난해 1월 홈쇼핑 방송 시작 25분 만에 상품이 완판(매진)돼 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20일에 발효된 한-중 FTA 영향으로 중국내 한국 상품에 대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중국 션양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5개 모든 점포에 우수 중소기업 매장을 추가로 입점 시킬 계획이다.

오는 2월말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돕는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을 원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20여개 업체와 함께 해외로 직접 찾아가 100여명의 현지 바이어와 만남을 갖는다.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대외협력실장은 “우수 상품을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백화점 중국 션양점에 입점한 중소기업 브랜드인 삐삐롱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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