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애틀과 1년 마이너계약 …구단 공식발표
시애틀 "이대호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4 06:41:07
△ 윈터미팅 마친 이대호,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꿈을 위해 그동안 이룬 모든 걸 다 내려놨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 1루수 이대호, 스티브 레러드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시애틀타임즈 등 미국 시애틀 지역 언론들도 일제히 "시애틀과 이대호가 1년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라고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 스포츠매니지먼트그룹도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했다. 최고의 무대에서 야구를 하고자 하는 이대호의 일생일대 꿈을 펼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라고 공식 인정했다. 이대호도 몬티스 스포츠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에 무엇보다 기쁘며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팀에서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약기간,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 계약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따로 하는 것)이기에 확정된 것이 아직 없다는 의미다. 이대호가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의 '진짜 선택'을 받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메이저리그 계약이 효력을 발생한다. 일정 수준의 금액을 보장받고,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대호 측에 따르면 1년 총액 400만달러(약 48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받는다면 그대로 계약이 해지되는 등 복잡한 조항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너리그 계약조건을 따르게 된다. 알려진 바는 없지만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선수 평균 연봉은 7500달러(약 812만 원)였다.
이대호는 그야말로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셈이다.(인천=포커스뉴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참석을 마치고 13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5.12.13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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