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미사일 도발 통보, 국제사회 우롱하는 도전"
윤병세 외교, 北 미사일 관련 유엔 한국대표부와 긴급회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3 16:44:46
△ 20160202_외교부_화상회의.jpg
(서울=포커스뉴스) 외교부는 3일 "북한이 소위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한 것은 안보리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를 우롱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일 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주(駐)유엔 한국대표부와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2일 오후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 윤 장관은 이를 보고받은 직후 오준 주유엔 대사를 비롯한 주(駐)유엔 한국대표부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4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 다양한 측면을 염두에 두면서 미국, 일본, 중국 등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측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서 지난 1월 6일 핵실험의 연장선상에서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양국 수도와 유엔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과도 안보리를 비롯한 각종 채널에서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일 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주(駐)유엔 한국대표부와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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