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가정법원 출석(1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3 15:55:29
△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서울=포커스뉴스)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싸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상태를 놓고 첫 법정다툼을 벌인다.
당초 법원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신격호 총괄회장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가정법원은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3일 오후 4시부터 ‘신격호 성년후경인 개시 심판 청구’에 대한 첫 심리를 연다.
이날 오후 3시 45분쯤 가정법원에 도착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였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차에서 내릴 때만 부축을 받았을 뿐 지하4층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까지 지팡이를 짚고 직접 이동했다.
신격호 회장은 건강에 문제가 있느냐, 여기 왜 왔는지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가기 위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12월 18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78·여)씨가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2013년 도입된 성년후견인제는 질병·장애·노령 등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를 대신 결정할 적절한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신정숙씨는 신격호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자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을 후견인 대상으로 지목했다.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사진제공=롯데그룹) 2015.08.17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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