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의당, 기득권 되는 일 결코 없어"

"내부 단결·화합 중요…당 내부 차이에 매달려선 안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3 11:23:39

△ 모두발언하는 천정배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3일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국민의당은) 기득권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려선 안된다"고 밝혔다.

천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우리 국민의당이 스스로 기득권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기득권을 버리는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거듭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당이 단순한 이해관계로만 뭉칠 때 부서지기 쉽다"고 언급한 뒤 "반면 가치와 비전이 확고할 때 유능하고 지속가능해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이 신생정당으로서 아직 미숙한 점도 있지만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갖춰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선 내부 단결과 화합이 절대적"이라며 "당 내부의 작은 차이에 매달리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천 공동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창당과정에서 쏟아진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을 껴안으며 안철수 공동대표의 이미지가 '새정치'와 멀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입법로비 혐의로 1심 유죄 선고를 받은 신학용 의원의 입당을 받아들여 또다른 '기득권 정당'아니냐는 비판이 종종 제기돼 왔다.

아울러 지난 1월 22일 김관영 의원이 이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되며 당내 계파갈등 의혹이 불거져 나온 바 있다.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창당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2.03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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