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종인, 더민주 운동권 체질 고쳐야…국민의당, 협조 기대"

"김종인, 당내 강경파 그물망 갇혀선 안 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3 09:53:20

△ 김무성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체질을 뜯어고쳐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국민의당 창당에는 "국정에 협조를 부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내 운동권 세력을 바꾸고, 야당의 체질을 뜯어 고치는 결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당내 운동권이라는 알맹이를 그대로 둔 채 포장지만 바꿔서는 국민 선택을 절대 못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김 위원장이 기업인 때리기에 나서면서 경제활성화법은 무조건 재벌특혜법이라고 보는 당내 강경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며 "당내 강경파의 그물망에 갇히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저서에서 기업내 노조활동 비판했으면서 여전히 노조세력과 연대하고, 운동권은 당의 핵심 지지층이라 말하는 당내 인사를 중용한다"며 "뜬 구름 잡는 성장론을 말하기 전에 국민의 삶을 위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2일 창당한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어제 창당대회를 열고 3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철수 의원이 정치권의 낡은 관행과 문화의 완전한 퇴출을 말했는데 운동권 세력이 중심이 된 기존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와 무책임한 행보를 비판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노동개혁 등 4대개혁과 쟁점법안 처리 등 민생과 국민 안전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며 "당리당략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해 국정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2.0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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