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오와 코커스 1위 크루즈 "민초들의 승리"
"자유시장 원리와 헌법, 기독교적 가치 지킬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2 23:13:04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결과에 대해 "오늘의 승리는 민초들의 승리이자 용기 있는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미국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테드 크루즈 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결과 1위를 확정된 후 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크루즈 의원은 총 27.7%를 득표해 24.3%를 득표한 트럼프 후보를 3.4% 포인트 차로 꺾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23.1%의 득표율을 기록해 트럼프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앞서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크루즈 의원은 줄곧 도널드 트럼프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의 지지율은 24%로 트럼프 후보 지지율 31% 보다 7% 포인트 낮았다.
이를 두고 크루즈 의원은 "아이오와주는 미국의 대통령이 언론이나 워싱턴의 기성제도, 로비스트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역설했다.
이어 "역대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 승리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며 "자유 시장 원리와 헌법, 기독교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트럼프는 "2위에 오른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오와 주는 대선 경선의 첫 관문으로 대선 승부의 향방을 미리 보여준다는 정치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1992년 이후 치러진 6번의 대선에서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자가 모두 각 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됐다.1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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