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전서 중앙당 창당대회…安·千 공동대표
안철수 "새로운 길 못 열면 미래 없다는 각오로 뛸 것"<br />
천정배 "모든 것 바쳐 총선승리, 정권교체 길 열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2 16:17:09
△ 국민의당 창당, 손흔드는 안철수와 천정배
(대전=포커스뉴스)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초대 공동대표를 맡은 국민의당이 2일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준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0여 일 전, 저는 허허벌판에 혈혈단신 길을 나섰다. 그러나 지금 저는 혼자가 아니다"며 "여기 모인 수천 명의 동지 여러분, 그리고 각 지역의 수십만, 수백만의 국민이 응답해주었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수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그릇"이라며 "저 안철수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도구"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뛰겠다.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고 다짐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한 "국민의당은 2016년 한국정치의 판을 바꾸는 혁명을 시작한다"며 "이를 위해 오늘 지난번 제안했던 3당 민생정책회담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로서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제 모든 것을 바쳐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길을 열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혁명을 이룩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한다"며 "우리 국민의당을 패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정당, 오로지 가치와 비전을 통해 진정으로 국민의 삶만을 걱정하는 수권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천 공동대표는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건전하고 합리적인 경쟁으로 승부할 것을 제안한다"며 "누가 더 총선승리의 적임자인지, 누가 더 정권교체를 이룩할 적임자인지 반성과 혁신, 정책, 인물 그리고 정치력으로 경쟁하자"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당에 쏟아진 정체성에 대한 일부의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초기의 미숙함을 극복하여 민주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확고히 하면서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정당을 창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서 국민의당은 주승용 원내대표와 박주선 의원, 김성식 전 의원, 박주현 변호사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무대에 오른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16.02.02 김흥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및 지도부가 2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최고위원, 주승용 최고위원, 천 대표,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 안 대표, 김성식 최고위원, 박주현 최고위원 2016.02.02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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