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입법 약속 깬 국회, 국민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하길"

"선거 때마다 국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하면서…"<br />
"애타는 청년‧부모‧업계의 한숨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 지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2 12:51:08

△ 20151110_제48회_국무회의_02.jpg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회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는 대·중소기업 모두가 간절히 호소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지난 1월29일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까지 해놓고도 그 약속을 깼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간절한 절규와 일자리 찾기 어려워진 부모세대들의 눈물, 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애가 타는 업계의 한숨이 매일 귓가에 커다랗게 울려 퍼져서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는 여야가 국민 앞에 서약까지 해놓은 입법 사항을 하루아침에 깨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기가막히실 것"이라면서 "국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라면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 운동에까지 이르는 국민들의 간절한 부름에 지금이라도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그동안 수도 없이 부탁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세대 간 상생 고용 생태계를 만들며 양질의 일자리 늘리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이라면서 "(이를) 왜 의료 민영화와 나쁜 일자리, 쉬운 해고로 둔갑시켜서 가로막는지, 그런 행위가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각 정당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경제를 살릴 것인지 명확한 해답이 없이 비판을 위한 비판은 결코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경제가 더 나아지고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데 발목을 잡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업들과 개인 창업자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일"이라며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시기적으로 늦게 처리가 되면 예방도 치료도 할 수 없게 돼 결국, 무용지물이 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진흥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을 언급한 뒤 "백번 벤처 중소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이런 법을 통과시켜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부업법 개정안과 서민금융생활지원법도 거명하면서 "백번 서민들 걱정하기보다 이런 법을 통과시켜야 서민들이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학구조개혁법, 민간투자법,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역설한 뒤 "이렇게 경제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법들이 수년째 통과를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민생구하기 천만 서명운동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 국민들의 애절함"이라면서 "정치권은 권력 관련 쟁점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목소리를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국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했던 말씀들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신의의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는 대·중소기업 모두가 간절히 호소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지난 1월29일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까지 해놓고도 그 약속을 깼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2015년 11월 10일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박 대통령. 2015.11.10.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거 때마다 국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했던 말씀들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신의의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 사진은 2015년 11월 10일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박 대통령.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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