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앱 삭제하면 배터리 수명 길어져
배터리 소모율 20%, 스마트폰 속도 15% 차이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2 11:30:16
(서울=포커스뉴스)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스마트폰 수명이 오래 지속된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센트럴닷컴(www.androidcentral.com) 소속 러셀 홀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수차례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앱이 배터리 수명을 앗아가는 주범"이라며 "'헤비유저(많이 사용하는 사람)'가 아니라면 페이스북 앱을 삭제해도 잃게 되는 기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LG G4로 페이스북 앱이 스마트폰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벤치마킹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 구동 속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조사는 진행됐다.페이스북 앱 유무에 따라 열다섯개의 앱을 구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 실험했다. 같은 실험을 15차례 반복해 평균 시간을 냈다. 그 결과 페이스북과 메신저 앱이 설치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15% 빠른 속도를 보였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가디언의 기술 분야 기자 사무엘 깁스도 자신의 스마트폰 넥서스6P(안드로이드 기반)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배터리 소모율에서 20% 가량 차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페이스북 앱이 배터리를 빨리 소모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동영상'과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페이스북 자체 서비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속도 문제와 관련한 보도를 많이 접했다. 이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설치하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16.02.02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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