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를 기다리던 노랑부리저어새 1주일 째 행방불명
엉킨 철사줄이 자연스럽게 풀렸거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죽었을 가능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2 10:14:46
△ 천수만의 노랑부리저어새
(서산=포커스뉴스) 가슴에 철사줄이 엉켜 구조를 기다리던 노랑부리저어새( 본보 1월 26일 보도)가 1주일 째 충남 서산시 천수만 해미천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새를 처음 목격하고, 구조용 캐논포(새를 생포하는 그물포)까지 준비한 김신환(서산김신환동물병원)원장은 지난 26일부터 매일 두 차례 이상 해미천을 관찰하고 있으나, 2일 오전 현재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원장은이 노랑부리저어새가 혹시나 철사줄에 엉켜 폐사되지 않았나 노랑부리저어새들이 모여 있는 자리를 유심히 살피고 있으나 현재까지 보이는 곳에서 사체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1주일 째 철사줄에 엉킨 녀석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가능성은 두 가지로 압축 된다. 하나는 철사줄이 가슴에 살짝 박혀서 자연스럽게 풀어진 결과이고, 또 하나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이 녀석이 죽어있는 경우이다.
김원장은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해미천의 노랑부리저어새들이 고향으로 떠나는 3월 초까지는 계속해서 그들의 동태를 살펴보겠다며, 오늘도 해미천을 구석구석 살피고 있다.(서산=포커스뉴스) 겨울철새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205호)들이 2일 오전 충남 서산시 천수만 해미천 상류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2016.02.02 김연수 기자 (서산=포커스뉴스) 지난 1월 26일 천수만에서 월동중이던 겨울철새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 의 가슴에 철사줄이 엉켜있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서산 김신환동물병원장이 처음 발견한 이 노랑부리저어새는 이틀째 이런 상태로 혹시라도 이 철사줄이 더 좋이게 되면 생명이 위태한 지경이다. 2016.01.26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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