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상선 살리기 위해 사재출연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현대증권·부산신항만 매각 등도 포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01 09:17:56
△ 현정은_현대그룹_회장_프로필_사진.jpg
(서울=포커스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의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
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달 29일 채권단에 제출한 현대상선 자구계획안에개인 재산 출연과 현대증권 즉시 공개매각안을 포함했다.
현대상선의 자구안은 현정은 회장 사재출연, 현대증권 즉시 공개매각, 부산신항만 터미널 매각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현대부산신항만은 5000억원 규모로 매각을 싱가포르 항만공사(PSA)에 추진해 왔다.
현정은 회장의 사재출연은 현대엘리베이터·현대유앤아이 등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현대상선 부채를 상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고 채권단 협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현대상선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도 협의가 마무리되면 출자전환과 채무연장 등의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 보유중인 현대아산의 지분 33.79%를 374억원에 현대엘리베이터에 매각했다. 현대상선은 또 현대엘앤알(반얀트리) 지분 72.1%를 612억원에 현대엘리베이터에 매각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상선에 대한 자구책 제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상선의 벌크사업부 매각 추진과 부산신항만 지분 매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현대상선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분명 완화되고 있으며그룹 자구책 발표와 채권단의 판단만 남았다”고 말했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의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 사재를 출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1.4 조윤성 기자 cool@focus.co.kr 2016.02.01 조윤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