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규제완화로 에너지신산업 육성해야" 한 목소리

1일 2016년 제1차 에너지 신산업 협의회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31 16:22:36

(서울=포커스뉴스)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산업분야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협의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일 오전 8시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국내 에너지 신산업 대표 기업 및 전문가로 구성된 '2016년 제1차 에너지 신산업 협의회'를 개최했다.

우태희 2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는 김희집 서울대 교수와 홍준희 가천대 교수를 비롯해 삼성SDI, 현대자동차, LG CNS 등 기업 관계자 포함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9차례 개최돼 온 이 협의회는, 올해부터 실질적인 성과 달성을 목표로 주요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전환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6 정부업무보고'의 후속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 동향 등을 공유했다. 기업에서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투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향후 ESS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2020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에서는 빌딩에너지 효율과 에너지 자립섬, 전기차 쉐어링 등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자동차에서는 '아이오닉' 전기차 신모델을 올해 6월에 본격 출시하고 친환경 차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최근 '에너지신산업추진단'을 구성한 SK에서도 충전 인프라와 마이크로그리드 등 프로젝트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이 연말까지 완료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준희 가천대 교수는 "전력 빅데이터 공개, 연관 제도 정비 등 에너지 신산업의 토양이 어느정도 조성 되었으니, 기업들도 국내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 위원장인 김희집 서울대 교수는 "에너지 신산업은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으로 과감하게 시장 규제를 완화하여 새로운 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를 주재한 우태희 2차관은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에 성공 모델을 도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투자를 촉진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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