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 판 짜서 희망 줘야"…안철수에 협조? "글쎄…"
러시아 귀국길 "우리 정치 현실, 우물에 빠진 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31 11:14:05
△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고문 귀국
(서울=포커스뉴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31일 "지금 우리 정치 현실이 어찌 보면 우물에 빠진 꼴"이라면서 "새 판을 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물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은 '국민의당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요…"라며 입을 다물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물에 빠진) 이런 정치현실 속에서 과연 총선에 어느 당이 승리를 하고 누가 정권을 잡느냐, 국민이 어떻게 제대로 관심을 갖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손 전 고문은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총체적 난국 속에서 국민들에게 그래도 희망을 보이려면, 정말 새로운 뉴 다이나믹스, 정치에 새로운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전 고문은 기자들이 거듭 '새 판을 안철수당이 짜려고 한다고 주장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이가'라고 질문했지만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손 전 고문은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측근 및 지지자와 함께 오찬을 나눈 뒤 칩거 중인 전남 강진으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전 고문은 모스크바 극동문제연구소 초청으로 6박 7일간 러시아를 방문했다.
정계 은퇴 선언 이후에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 전 고문은 25일 출국 당시 "내가 정치를 떠나 있으면서 과연 내가 정치에 있을 때 나라를 위해 제대로 일을 했나, 정치를 했나 이런 반성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31일 "새 판을 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물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작년 11월 4일 귀국하는 손 전 고문. 2015.11.04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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