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주변국 논란 가열시키는 사드, 성능 어느 정도 길래
미국의 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40~150km 높이에서 적 미사일 요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30 13:05:25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우리나라와 주변국의 갑론을박이 뜨거워지고 있다.
2014년에도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두고 논란이 됐던 요격미사일인 사드는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MD)로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축하고 있다. KAMD는 저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이 핵심으로 40km 이하의 저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하층 방어 체계다.
KAMD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는 미국의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PAC-2’를 배치했고, 올해 안에 ‘PAC-3’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우리군은 자체적으로 M-SAM, L-SAM 이라는 방어체계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PAC-2, PAC-3 등은 요격 고도가 40km 이하에 불과해 작전가능 시간이 짧아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쉽지 않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사드는 40~150㎞의 높은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용 무기다.
사드는 적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인구밀집지역과 군 시설 등을 보호하는데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다 효과적이다.
사드는 적이 미사일을 발사 했을 때 즉시 이를 즉시 탐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X-밴드레이드’와 같은 고성능 레이더가 필요하다. X-밴드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최고 1200km이고, 사드의 운용을 위해서는 최소 600km 이상 탐지 가능한 고성능 레이더가 필요하다.
사드 포대 1개는 발사대 6기와 요격미사일(발사대 1기에 미사일 8개 탑재), 통제소, 통신장비, 고성능 레이더로 구성되고 이 가운데 고성능 레이더가 핵심이다.
사드 1개 포대의 운용비용은 2~3조원에 달하며, 현재 미 육군에는 3개 포대가 배치돼 있고, 앞으로 3대 포대가 추가적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체계는 갖춰지지만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과 국내에서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발사되고 있는 사드 요격미사일. 사드 통제소에서 사드 요격미사일의 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사드 운용 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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