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카타르 대 이라크…리우올림픽 진출권 놓고 '단두대 매치'
3-4위전서 승리하는 팀만 리우올림픽 본선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9 22:25:06
(서울=포커스뉴스) 카타르와 이라크가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향한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는 29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상위 3팀에게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대회인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패하는 팀은 올림픽 행이 좌절돼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
카타르는 한국과의 4강전에서 1-3으로 패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반면 이라크는 일본에게 1-2로 패해 3-4위 전으로 밀려났다. 카타르는 1-1에서 후반 44분 권창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고 이라크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하라카와 리키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양팀 4강에서 아쉽게 패한 만큼 허무함이 클 수밖에 없지만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아쉬워할 여유도 없는 상황이다.
이라크전을 앞둔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산체스 감독은 "원래 3-4위전은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경기지만 이번 경기는 특별한 경기"라고 전제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과의 4강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이 크게 실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이 경기에 대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산체스 감독은 이어 이라크전에 대해서는 "이미 5경기를 치른 만큼 얼마나 체력을 회복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히며 "선수들은 현재 체력적으나 정신적으로 모두 100% 준비된 상태"라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라크의 압둘가니 사하드 감독 역시 카타르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하드 감독은 "당초 카타르와 함께 결승에서 만날 것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현재는 카타르와의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하드 감독은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올림픽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느꼈다"고 전하며 "반드시 승리해서 리우올림픽에 나갈 것"이라는 말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이라크 압둘가니 사하드 감독(사진 왼쪽)과 카타르 펠릭스 산체스 감독(사진 오른쪽)이 1월29일 오후(한국시간)에 열리는 3-4위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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