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설 연휴 책과 함께하는 '황금같은 시간들'
채사장 '시민의 교양'·히가시노 게이고 '라플라스 마녀' 등 11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9 19: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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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설 연휴를 맞아 독서에 빠지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릴 다양한 책들이 서점가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서점 교보문고와 알라딘이 설을 맞이해 도서 11종을 추천했다.
◇설 추천도서 목록 분류도서명저자출판사 인문시민의 교양채사장웨일북문구의 모험제임스 워드어크로스소설리틀 브라더코리 닥터로우아작 리플라스의 마녀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에세이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신현림서해문집죽는 게 뭐라고사노 요코마음산책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톰 미첼21세기북스자기계발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비즈니스북스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김정운21세기북스정치/경제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창비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리처드 H.탈러리더스북<자료제공= 교보문고, 알라딘 홍보팀>
◆인문: '시민의 교양' '문구의 모험'
'시민의 교양'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의 신간이다. 입시, 취업, 노동 등 일상에 숨가쁜 이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안내서다.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 등 현실 문제 앞에서 똑소리 나는 시민이 될 수 있는 교양을 전달한다. 웨일북. 1만3500원.
'문구의 모험'은 런던 문구클럽의 창설자 제임스 워드의 저서다. 런던 문구클럽은 문구류를 품평하고 뜨거운 토론까지 벌이기로 유명한 단체다. 제임스 워드는 창설자답게 연필, 만년필부터 온갖 작은 문구 하나하나에 담긴 깊고 넓은 이야기를 쏟아낸다. 어크로스. 1만6000원.
◆소설: '리틀 브라더' '라플라스의 마녀'
'리틀 브라더'는 학교 전산망 해킹이 주특기이자 수업 땡땡이가 취미인 삐딱한 열일곱살 소년 마커스 얄로우가 테러 용의자로 몰리는 SF소설이다. 각종 네트워크 보안 관련 이슈들을 다루며 현실성있는 문제와 세계를 보여준다. 인권운동가이자 '문제작가'로 불리는 코리 닥터로우의 작품이다. 아작. 1만4800원.
'라플라스의 소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 '용의자 X의 헌신'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30주년 기념작이다. 작가는 30년간 쌓아온 '미스터리'를 모조리 담았다. 물리학, 수리학의 난제와 뇌의학, SF적 상상력을 이용한 교묘한 범죄에 얽힌 주인공의 이야기를 긴장감있게 담았다. 현대문학. 1만4800원.
◆에세이: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죽는 게 뭐라고'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는 삶의 외롭고 두려운 순간에서 시인 신현림의 마음을 잡아준 시와 그림의 이야기다. 신현림은 서양화과 지망, 디자인과 입학과 자퇴, 폐병과 심각한 불면증 끝에 국문학과에 입학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 한 점에 연상되는 시 한 편과 시인의 해설을 덧붙였다. 서해문집. 1만4500원.
'죽는 게 뭐라고'는 '사는 게 뭐라고'에서 일상의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들려주었던 사노 요코의 에세이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받은 사노 요코는 책을 통해 병,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가감없이 풀어낸다. 죽음 역시 삶의 일부이므로 남은 생을 제대로 살고 죽는 일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준 저자는 지난 2010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마음산책. 1만2000원.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는 1970년대 혼란과 격변의 시기를 보냈던 아르헨티나의 신입교사 톰 미첼이 우연히 펭귄과 함께 살게 된 일화를 담은 에세이다. 손님이 오면 쪼르르 달려나가고 이름을 불러주면 기뻐 날뛰는 마젤란 펭귄 '후안'의 모습은 시대를 넘어 따뜻함과 마음의 위안을 선사한다. 21세기북스. 1만5000원.
◆자기계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소유하는 물건 중 실제 사용하는 건 2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 사사키 후미오가 물건을 하나씩 버릴수록 행복해진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독자에게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해 되묻게 한다. 비즈니스북스. 1만3800원.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의 신간이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 유학하며 겪은 외로움과 지독한 고독이 가지는 역설적 가치를 논한다. 저자가 직접 그림을 그려 글과 절묘하게 구성한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21세기북스. 1만8000원.
◆정치/경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는 페미니스트가 결코 어렵지 않은 말이라고 주장하며 시작한다. 나이지리아 출신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미국에서 공부하며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누군가 당신은 이런 사람이니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구속한다면, 당신은 기쁘고 행복할까?'라는 간명한 질문을 던진 책이다. 창비. 9800원.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은 감성을 배제하고 합리성에 기반을 둔 주류경제학에서 다루지 못했던 행동경제학의 통찰을 담은 책이다. '넛지'로 유명한 리처드 H. 탈러가 학문 발전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동료학자들과의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풀었다. 행동경제학의 핵심이론과 사례, 최근 경향까지 모두 담아낸 반세기 역사의 집대성이다. 리더스북. 2만2000원.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설을 맞이해 인문, 소설, 에세이 등 도서 6종을 추천했다. 사진은 추천도서 표지. 교보문고가 설을 맞이해 독서를 결심한 독자들에게 도서 5종을 추천했다. 사진은 추천도서 5종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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