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 피우던 동네친구들 ‘팔아볼까?’…경찰에 ‘덜미’

마약 구매한 20대男 돌연사 수사 중 마약 판매한 이들 잡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9 13:48:14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해외사이트에서 마약을 구매해 직접 피우거나 국내에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21)씨와 또 다른 김모(2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마약을 판매한 전모(21)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동네 친구 사이로 8~10월 두 차례 대마와 허브 350g을 산 후 담배에 섞어 피우다가 팔기로 하고 채팅 앱을 통해 대마와 허브를 3g당 45만원을 받고 팔아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던 중 호기심에 대마와 허브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구매한 대마와 허브는 팩으로 밀봉돼 ‘허브티’라고 적힌 택배상자에 담겨 세관에서도 적발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이들에게 대마와 허브를 구입해 피운 장모(23)씨가 지난해 10월 중순 갑자기 숨지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장씨 사망사건을 수사하던 중 장씨의 여자친구 김모(23)씨가 장씨와 함께 대마·허브를 피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경찰은 장씨 등에게 대마와 허브를 판매한 김씨 등을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들과 함께 마약을 판매한 전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또 김씨 등으로부터 대마와 허브를 구매한 홍모(23)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 마약을 판매한 2명과 마약을 구매한 8명을 29일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며 “자수한 전씨 등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Photo by Mario Tama/Getty Images)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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