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화 보는 극장 아닌 '몰입하는' 극장으로 진화할 것"
CGV 미래형 극장에 대한 방향성 제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9 10:18:00
(서울=포커스뉴스) 기술이 발전하며 다양한 편리성을 제공한다. 한 영화를 보기 위해 특정 영화관을 찾아야만 했던 것은 7, 80년대 추억으로 남아있다.
현재 사람들은 집 근처 영화관에서 혹은 안방에서, 그리고 손안의 휴대전화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기기의 등장은 극장의 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CGV는 극장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예정이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글로벌 시네마 테크놀로지 트렌드'라는 주제로 '2016 CGV 영화산업포럼'이 열렸다. 이날 서정 대표는 "영화관의 경쟁력이 테크놀로지에 있다"며 "지속해서 연구해야 할 대상은 관객이다. CGV는 고객에 대한 분석과 통찰을 통해 연구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GV 영사기술팀 박노찬 팀장은 "IPTV, 모바일 등의 출현으로 영화관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관객이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단체로 영화를 보면서 같이 웃고, 울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CJ CGV는 스피어X, 스크린X, 4DX 등 우리나라 토종 기술력으로 몰입도를 극대화한 상영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IMAX로 대표되는 대형관이다.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큰 스크린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는 것이다. 박 팀장은 "극장은 3S(스크린(Screen), 음향(Sound), 객석(Seat)으로 구성된다. 3S 요소의 진화를 통해 관객들이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음향은 스피커 위치의 변화를 통해 차별화를 줬다. 스피커에서 모두 동일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소리를 내기 때문에 관객은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객석 역시 스크린에 몰입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했다. 객석단의 높이를 50cm로 조정했고, 객석의 위치에 따라 스크린과 음향에 최적화된 각도로 조정했다.
스크린의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은 스크린X, 스피어X로 대표된다. 스크린X는 상영관의 삼면에 영상을 상영하는 신개념 상영관이다. 스피어X는 돔형에서 착안한 스크린이다.
이날 포럼 참석자 대상으로 스피어X의 상영이 이어졌다. '매드맥스', '샌 안드레아스', 애니메이션 '업(UP)' 등의 트레일러를 스피어X로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미 익숙한 영화는 스피어X관에서 다른 경험을 만들었다.
서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은 CGV가 만들 새로운 시작의 단초가 될 것이다. 극장의 지평과 틀을 바꿔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자, 목표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안방인 한국에서 벗어나 글로벌화를 꾀하고 K무비가 전 세계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28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 스피어X관에서 '2016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 스피어X관에서 열린 '2016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CJ CGV 서정 대표가 기조연설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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