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경제위기 극복 '3가지 성장 축' 제안

"산업구조개혁, 신산업전략군 선정, 동북아경제권 형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9 10:09:16

△ 모두발언 하는 안철수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29일 "대한민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3가지 '성장의 축'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지난 8년간 경제적으로 무능한 정당이라는 걸 증명해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배 문제에만 관심있다고 평가된다"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양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미시적인 구조조정만으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거시적이고 담대한 구조개혁만이 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가지 정도의 성장 축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산업구조개혁 ▲신산업전략군 선정 ▲동북아경제권 형성 등을 꼽았다.

먼저 산업구조개혁에 대해 안 의원은 "구조개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금 박근혜 정부의 4대개혁엔 포함되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하면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재벌체제는 글로벌 수준의 전문 대기업들로 재편돼야 하고, 중소·중견기업은 국가적 연구개발 구조개편을 통해서 독일 식의 히든 챔피언들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업기업에 대해서도 지금의 금융정책이 아니라 산업정책으로 전환해서 성공확률을 높여주고,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안 의원은 "늦기 전에 신산업전략군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분야, 항공산업우주분야, 지식정보산업 등 실질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부문에 국가적인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동북아경제권을 만들어서 북한·중국·러시아·일본을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묶어낼 수 있다면 장기불황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1.27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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