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승진' 높이 살린 KCC, 벤슨 빠진 동부 잡고 단독 3위 '점프'

KCC 힐-하승진, 25득점 24리바운드 합작…둘 모두 더블더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8 21:13:16

△ 다위과 골리앗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KCC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KCC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CC는 27승18패로 KGC(26승18패)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3위가 됐다. 공동 1위 오리온과 모비스(이상 29승15패)와는 2.5경기 차. 포스트시즌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지만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에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오는 팀을 기다린다. 시즌 막판 오리온, 모비스, KCC, KGC 사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이유다.

반면 동부는 최근 김주성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했다. 더구나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까지 족저근막염으로 39초만 코트를 밟았다. KCC 상대 전주에서 5연승이 멈췄다. 동부는 지난 2014년 2월8일 이후 전주 원정에서 진 적이 없었다. 이번 시즌 KCC와의 상대전적도 2승3패로 뒤처졌다. 동부는 23승21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7위 KT(18승27패)가 이날 삼성에 패하며 격차를 5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5위 삼성(25승20패)에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KCC는 벤슨과 김주성이 없는 동부의 골밑을 마음대로 헤집었다. 외국인선수 허버트 힐과 하승진이 높이 우위를 제대로 살렸다. 반면 동부는 외곽슛으로 맞섰지만 낮은 정확도에 득점력이 떨어졌다. 1쿼터부터 21-12로 크게 차이가 난 배경이다.

1쿼터 벌어진 점수 차는 경기 종료까지 동부의 발목을 잡았다. 확률 낮은 외곽슛 만으로 승부를 뒤집기는 힘겨웠다. 4쿼터에는 양팀 모두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경기를 펼쳤다. KCC는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이 29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 중심을 잡았다. 힐(11득점 11리바운드)과 하승진(14득점 13리바운드)의 높이는 이날 KCC 승리의 가장 큰 힘이었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18득점 11리바운드) 홀로 분전했다. 벤슨의 공백은 어느 때보다 컸다.(서울=포커스뉴스)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 오리온스-KCC전에서 국내 최장신 KCC 하승진(왼쪽)을 오리온스 이승현이 마크하고 있다. 2015.08.2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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