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4분기 실적 대체로 양호…1분기는 '암울'?
연초 中증시 급락 여파…1분기 실적 우려 <br />
일평균 거래대금·운용수익 감소 전망 <br />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8 16:06:01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주요 증권사들이 대체로 양호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주가연계증권(ELS) 델타 헤지(ELS를 판매한 증권사가 직접 기초자산을 보유해 위험을 회피하는 것)에 따른 악영향이 반영될 것"이라며 "시황적 특성을 감안해 증권주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HMC투자증권은 전년동기 대비 157.4% 증가한 77억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299.4% 급증했다.
교보증권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6.4% 늘어난 973억953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5% 증가한 1조333억727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65.2% 늘어난 789억2991만원을 기록했다.
교보증권 측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SF(구조화금융) 부문 관련 수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 1분기 실적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운용수익 절감 등으로 수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금리 정체 등으로 올해도 증권사들의 운용 수익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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