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으로…베트남으로… CGV·롯데시네마 해외진출 가속도

CGV, 2006년 해외 첫 진출…현재 中·美 등지에 상영관 114개 확보<br />
롯데시네마, 34개관 190개 스크린 운영 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8 16:22:09

△ 미국_cgv.jpg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영화관 '빅2'인 CGV와 롯데시네마가 해외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해외에 처음으로 진출한 CGV는 10년이 지난 2016년 1월 현재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상영관 114개, 스크린 852개를 확보한 상태다.

롯데시네마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34개관 190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CJ CGV는 2006년 10월 중국 1호점 CGV상하이 따닝을 개장한 이후 현재 상하이·우한·텐진·베이징·푸순·션양 등 주요 도시에 총 63개 극장, 50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LA에도 2010년 6월 극장을 세웠다.

2011년 7월에는 베트남 1위 극장 체인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의 운영업체 엔보이미디어 파트너스의 지분 92%를 인수해 현지 업계 1위 사업자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4년 1월 호치민 탄푸 지역에 새롭게 개장한 '에이온 셀라돈' 쇼핑몰에 CGV 신규 극장 입점을 기점으로 CGV 브랜드로의 전환이 이뤄졌다. 당시 11개 메가스타 브랜드가 한꺼번에 CGV로 바뀌었다.

CGV는 브랜드 전환 후 한국형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 문화를 도입해 오감체험상영관 '4DX', 베트남 내 독점 계약한 'IMAX', 프리미엄 연인석 '스윗박스' 등 베트남 최초로 특별관과 특별석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4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 극장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Blitz Megaplex)' 위탁 경영과 미얀마 대표 멀티플렉스 '정션 시네플렉스(Junction Cineplex)' 운영을 통해 한국 극장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해외 진출은 식문화·콘텐츠·플랫폼 등 우리의 생활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문화창조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CJ 그룹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며 "생활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그룹의 전략을 기반으로, 영화관람 위주의 멀티플렉스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즉 '컬처플렉스'로서 영화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08년 5월 베트남에서 영화관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회사 DMC를 인수해 다이아몬드관을 운영하면서부터다. 이후 같은해 12월 호치민시에 롯데시네마 남사이공관을 개관했다. 이어 2011년 12월 31일에는 베트남 최초로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상영관인 샤롯데관을 도입한 '롯데시네마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관'을 열었다.

또 2012년에는 냐짱관, 하동관, 동나이관, 다낭관 등 4개관, 2013년에는 꽁화관, 빈중관, 판티엣관, 칸타빌관 등 4개관, 2014년에는 푸토관, 후에관, 하롱관, 붕따우관, 껀터관 등 5개관, 지난해에는 비엔호아관, 하이퐁관 등 2개관, 올 1월에는 닌빈관을 개관해 현재 총 23개관 103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중국에는 2010년 12월 31일 '심양 법인'의 송산관을 시작으로 본격 진출해 '무한 법인', '위해 법인', '심양 법인' 등 총 11개관 8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도 '수퍼4D' 영화관이 설치돼 고급스러움과 최첨단 시설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샤롯데와 거막관(초대형 스크린관)을 설치하는 등 롯데시네마만의 특수관들도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류 열풍의 주역인 배우 박해진의 이름을 딴 브랜드관인 '박해진관'을 개설해 중국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해외진출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위성도시 위주로 출점하고 있다"며 "롯데리아,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 계열사와 공동진출을 통해 협력마케팅과 롯데 멤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0년 6월 개장한 미국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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