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이명희 한남동저택 129억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8 14:11:41
(서울=포커스뉴스)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저택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16 표준단독주택가격'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로)에 있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단독주택이다.
이 주택의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 규모로 공시가격은 129억원이다.
이는 공시가격이 87만5000원으로 가장 싼 단독주택인 전남 영광군 낙월면 주택보다 1만4000배 비싸다.
공시가격이 비싼 표준단독주택 1∼10위 가운데 8채가 이태원·한남동에 있었다.
표준단독주택 19만가구의 공시가격 평균은 1억690만원으로 작년(1억170만원)보다 520만원 올랐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공시가격 평균이 3억80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25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보다 평균 4.15% 올라, 2010년부터 7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주가 16.4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10.66%) △울산(9.84%) △대구(5.91%) △부산(5.62%) △경남(5.12%) △경북(4.83%) △서울(4.53%) 등 8개 시·도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는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제2신공항 및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시·군·구 기준으로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각각 16.98%와 16.21%로 상승률 1위와 2위에 올랐다.
세종은 정부부처 이전으로 유입인구가 늘고 도시가 성숙하면서, 울산은 우정혁신도시와 송정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공시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남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경북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상승요인이 반영됐다.
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공시가격이 평균 이상으로 오른 서울은 재개발·뉴타운사업이 재개되고 작년 지하철 9호선이 연장개통되면서 역 주변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29일부터 2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같은 기간 이의신청도 하면 된다.
2월 29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해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18일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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