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에버튼 꺾고 리버풀과 캐피털 원 컵 결승서 격돌

맨시티, 에버튼에 3-1로 역전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8 11:00:13

(서울=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시티가 에버튼을 물리치고 캐피털 원 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5-2016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차전 원정에서의 1-2 패배를 극복하고 득실차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세르지오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파비안 델프 등을 공격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에버튼은 로멜로 루카쿠를 축으로 로스 바클리, 데울로페우 등을 공격에 내세웠고 역습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에버튼은 먼저 수비수를 탄탄하게 하면서 간간히 역습에 나서는 전술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결승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맨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에버튼의 문전을 위혔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반 18분에 에버턴에게서 나왔다. 주인공은 바클리였다. 맨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맨시티는 선제골 허용 이후 불과 6분 뒤인 24분, 페르난지뉴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슛한 공이 레이턴 베인스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 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25분 스털링의 도움을 받은 케빈 데 브라이너가 문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32분에는 아구에로가 헤딩골을 터트려 3-1로 달아나 에버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데 브라이너는 이날 후반에 교체로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이 캐피털 원 컵 결승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정규시간 종료 무렵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고 의료진에 의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에버튼으로서는 이날 오심으로 경기를 놓쳐 아쉬움은 더 컸다. 데 브라이너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나온 오심이었다. 공격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스털링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데 브라이너가 득점을 연결한 장면으로,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스털링이 드리블한 공은 이미 골라인을 벗어난 상태였다.

결국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결승에 선착한 리버풀과 오는 2월29일 새벽 웸블리 스티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 아구에로(사진 오른쪽)가 1월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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