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날보러와요' 김준원 "무대 위 선배들 그라운드의 메시나 호날두 보는 느낌"
27일 오후 명동예술극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7 19: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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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배우 김준원이 연극 '날보러와요' 20주년 기념공연에 선배들과 함께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김준원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날보러와요'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연극에 대해 잘 몰랐을 때 날보러와요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선배들이 엄청 커보였다"면서 "10년 뒤 그 역할이 내게 올지 몰랐는데 20주년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들이 무대 위에 계시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엄청 영광이었고 이상한 느낌이었다"면서 "마치 그라운드의 메시나 호날두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연극 '날보러와요'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영화 '살인의추억'의 원작이 된 작품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1996년 2월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문예회관소극장(전 아르코예술극장소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날보러와요'는 작가 김광림이 10년간 연출을 맡았다. 이 공연의 조연출을 맡았던 변정주는 2006년 이 작품을 이어받아 작년까지 꾸준히 공연을 해왔다.
20주년을 맞이한 연극 '날보러와요'에는 공연 초기부터 참여하며 작품을 완성시켰던 초연 멤버들이 의리를 지키기 위해 대거 참여한다. 작연출가인 김광림이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권해효(김형사), 김뢰하(조형사), 유연수(박형사), 류태호(용의자), 황석정(남씨부인), 이항나(박기자), 공상아(미스김)이 한 팀을 이루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 작품의 사내역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던 배우 이대연은 수사팀을 책임지는 김반장으로 합류한다. 2014년 공연에서 김반장역을 맡았고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가가 상승중인 배우 차순배는 이번 공연에서 멀티역으로 깜짝 캐스팅됐다.
연극 '날보러와요'는 지난 22일 첫 무대에 올랐으며 내달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다.연극 '날보러와요' 20주년 공연에서 '김형사'역을 맡은 배우 김준원.(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날 보러와요' 프레스콜에 배우 황석정(남씨부인)와 이대연(김반장)이 연기하고 있다. 미해결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2016.01.27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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