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3346억원…전년比 19.5% ↓
매출 9조8775억원, 순익 1462억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7 16:05:06
(서울=포커스뉴스)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9조8775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 당기순이익 14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8775억원으로 전년(9조8531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전년(6조6998억원)보다 1.1% 늘어난 6조7707억원을 기록했고, 해외매출은 3조1068억원으로 전년(3조1533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이중 주택부문은 작년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른 분양 호조로 전년(2조8909억원)대비 9.9% 증가한 3조177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부문은 5448억원으로 전년(2840억원)보다 91.8%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건축부문과 토목부분은 전년대비 각각 20%, 1.5% 감소한 1조8347억원, 1조19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현장의 손실 반영으로 전년(4155억원) 대비 19.5% 감소한 3346억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1462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전년대비 3755억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6%포인트 하락하는 등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독보적인 분양실적과 해외시장 지역 및 공종 다변화 전략이 빛을 발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이미 분양한 주택과 플랜트 사업장들이 본격적으로 착공해 금년에도 매출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규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10조9367억원)보다 19.5% 증가한 13조73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현재 40조2929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 연간매출액 대비 4.1년치 일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10조166억원을 수주했다. 부동산 시장 호조로 주택과 건축부문이 전년대비 각각 14.5%, 36.9% 늘어난 4조3384억과 2조6816억원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2조3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AZRP 등을 수주했으나, 저유가에 따른 발주지연 등으로 전년(3조8433억원)대비 20.5% 감소한 3조57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1조1700억원으로 세웠다. 또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6.7% 감소한 12조2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해외비중을 확대해 전체 매출의 36.4%를 해외시장에서 거둘 예정이다. 해외 신규수주 비율도 43.8%로 늘렸다.
분양사업은 4만2181가구를 공급했던 작년보다 축소된 2만52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 공종에 걸쳐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아시아와 유럽 등 신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에는 외적 성장보다 질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국내사업장 수익률이 양호하고 해외현장 원가율도 안정되고 있어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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