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벨로라닙', FDA 임상 재개 승인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케리스데일캐피탈, 자프겐 적정가 3달러로 제시<br />
"벨로라닙은 체중감소 효과보다 사망확률이 더 커"<br />
자프겐, 임상3상 중간결과로 임상재개 확신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7 14: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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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종근당의 고도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벨로라닙(beloran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케리스데일캐피탈(Kerrisdale Capital) 헤지펀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벨로라닙이 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Fat Chance)" 며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했던 제약사 자프겐(Zafgen)의 가치를 주당 3달러로 제시했다. 자프겐의 최근 주가는 7-8달러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케리스데일 캐피탈은 "현재 임상 중단된 벨로라닙에 대해 의미 있는 변화를 찾지 못했다"며 "체중감소는 4-5%인 반면 사망률은 4배(quadrupling the risk of death for individuals with Prader-Willi syndrome – yet only reduces weight by 4-5%)"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FDA는 위험한 신약물질에 대해 임상재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자프겐은 '벨로라닙'의 임상3상 중간결과를 FDA에 제출할 것이라고 지난25일 밝히고 "임상3상 중간결과 임상 중 사망 환자와의 연관성이 없고 환자 비만 증상 개선에 높은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를 가지고 있다"며 임상재개를 확신했다.

벨로라닙은 프레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으로 알려진 고도비만환자를 치료하는 종근당의 신약 후보 물질이다. 프레더윌리 증후군은 미국에서만 5000만 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과 자프겐은 지난 2009년 벨로라닙에 대한 기술이전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오다 지난해 10월, 12월 임상 시험자 중 사망자가 발생하며 임상이 완전 중단된 상태다.

한편 자프겐 주가는 지난해 벨로라닙 상용화에 대한 기대로 50달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7-8달러 선까지 내려앉은 상태다.케리스데일캐피탈의 자프겐과 벨로라닙에 대한 보고서 일부 (자료출처=케리스데일캐피탈 보고서)종근당의 최근 주가 추이(자료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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