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보장 연금신탁 폐지 두고 하영구 회장 "바람직하지 않아"
금융위원회 방침에 정면 반박<br />
"ISA에 해당은행 예적금 담아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7 14:10:32
△ 건배사 하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서울=포커스뉴스) 은행의 연금신탁 상품 신규 가입을 제한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최근 방침에 대해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2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이 합동으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영구 회장은 "연금신탁의 신규 가입을 막는 것은 고객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결과가 된다"며 "이 부분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금융위는 원리금 보장에 그치는 은행의 연금신탁 신규 가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영구 회장이 은행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선 셈이다.
하영구 회장은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배경이 금융회사에서 원금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은행 상품 판매의 관행 개선이라고 하면 원금을 보장해주는 연금저축보험의 판매 비중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연금저축보험은 84%, 연금신탁은 16%다"며 "큰 쪽은 놔두고 은행의 연금 신탁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성 문제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또 하영구 회장은 개인종합계좌(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개설 시 해당 은행의 예·적금 상품 편입에 대해서도 적극 옹호했다. 하 회장은 "3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해당은행의 예금상품을 편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3억 미만의 경우가 안되는 것은 차별적이다"고 반박했다.(서울=포커스뉴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11길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주한 아세안국가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5.08.24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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