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 메신저 위장 악성코드 북한 소행으로 추정"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현재 확인 중, 대응은 확인 이후 결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7 11:54:13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정부는 '북한 정찰총국이 삼성 메신저 위장 악성코드를 뿌린다'는 보도에 대해 "일단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은 된다"고 27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확인 중이며 앞으로 대응은 확인 이후에 결정해서 검토할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삼성의 사내 메신저 프로그램 '마이싱글'의 설치파일과 같은 이름(mySingleMessenger.exe)을 가진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반응으로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북한이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에 사용한 악성코드와 패턴이 일부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유포 세력이 북한 정찰총국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북한이 억류한 선교사 김국기 씨의 무조건 석방을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국민을 장기간 억류한 상태에서 (국정원의 지시로 간첩활동을 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왜곡해서 전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김국기 씨를 포함해 부당하게 억류돼 있는 다른 분들도 모두 조속히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26일자 북한 노동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정 대변인은 '적반하장격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북한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해 터무니없는 중상비방을 한 것은 적반하장격인 태도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 북한은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2주가 넘어가는 개성공단 입출경 인원을 최소한 조치에 대해 "기업들과 협의한 조치로 기업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불만은 아직 들은 바가 없다"면서 "당분간 이 조치는 지속이 될 것이며, 해제 여부는 좀 더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 정찰총국이 삼성 메신저 위장 악성코드를 뿌린다'는 보도에 대해 "일단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은 된다"고 27일 밝혔다. 2015.08.21 정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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