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권력 주변 수준 낮은 사람들 완장 차려"…연일 靑 겨냥

'권력자' 발언 이어 '완장'…"진박 마케팅 역효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7 11:23:48

△ 목 축이는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청와대를 겨냥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려 한다.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6일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역대 정권마다 있었던 일이다. 그게 대통령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대구 지역의 총선 후보들이 '진박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는 지적에 대해 "(진박 마케팅으로) 대구 시민들의 마음이 움직였느냐. 역효과가 나고 있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김 대표는 친박계가 총선을 통해 세력을 키우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 몇 명의 소수가 '우리만 친박'이라며 밀어냈다. 그래놓고 다시 세력화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 내가 친박을 만든 사람이다. 그런데 나보고도 친박이 아니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같은날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해 지난 2012년 국회선진화법이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모든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 통과됐다"며 "이러한 잘못을 이제는 중단시키기 위해서, 100% 상향식 공천을 온갖 모욕과 수모를 견뎌 가면서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은 당시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파문이 일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1.2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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