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김무성, 선진화법 권력자 발언…사실과 달라"

"통과 시점은 공천 무관한 5월 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7 10:52:46

△ 김무성·원유철, 무슨 생각?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의 국회선진화법 '권력자'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김 대표의 발언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 대표께선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한 이야기지만, 그 중에 조금 사실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원 원내대표는 "전부 다 찬성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경환·윤상현·유기준·이경재 등 친박이었던 분들도 찬성 내지 기권을 했다는게 사실과 다르다"며 "통과된 시점도 공천을 의식한게 아니다. 당시가 5월 초"라고 설명했다.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2012년 5월2일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19대 총선은 이보다 조금 앞선 같은해 4월11일에 치러졌다. 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같은 사실을 지적한 것.

김 대표는 전날(26일)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해 지난 2012년 국회선진화법이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모든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 통과됐다"며 "이러한 잘못을 이제는 중단시키기 위해서, 100% 상향식 공천을 온갖 모욕과 수모를 견뎌 가면서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은 당시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파문이 일고 있다.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각각 자리에 앉아 있다. 2016.01.2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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