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선진화법 권력자 찬성…더 이상 이야기 안할 것"

"당시 권력자 찬성하자 모든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6 19:07:43

△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국회선진화법 통과에 대해 "당시 권력자가 찬성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를 안 하겠다"고 함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6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같은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해 "왜 그런 망국법인 선진화법이 통과됐냐 하는데 여기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모든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 통과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권력자'는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당시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철없는 젊은 소장파 의원 몇몇이 (국회선진화법안을) 들고 와서 제가 야단쳐서 보냈다"며 "후임자 원내대표에게 갖고 왔을 때도 당내 거의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잘못을 이제는 중단시키기 위해 공천권에 발목 잡힌 국회의원에게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굽히지 말란 뜻에서 100% 상향식 공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자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회의에 자리한 여야정 대표 및 산학연 대표 70여명은 규제 근본 틀 개선, 기업문화 개선, 국민 행복 위한 서비스 발전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2016.01.26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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